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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테이퍼링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by Golden C. 2021. 11. 4.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tapering)을 발표했습니다. 테이퍼링은 미국이 경제 정책 기조를 양적완화에서 긴축재정으로 전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전 세계 정제는 미국의 테이퍼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발표 소식과 함께 테이퍼링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어떤 전망을 내놓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발표

 

미국-연방준비제도-테이퍼링-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 테이퍼링 발표 (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현지시간으로 3일에 11월 말부터 테이퍼링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작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개념의 재정 긴축 기조인 테이퍼링으로 정책을 전환한 것입니다.

 

 

여러 이유로 인한 경기침체가 국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비교적 심각할 때 각국의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통해 화폐를 많이 발행하여 시장에 제공합니다. 그런데 양적완화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양적완화 정책을 갑작스럽게 거둘 시 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테이퍼링을 실시하게 됩니다.

 

( 양적완화와 테이퍼링의 관계는 여기에서 확인: 테이퍼링(tapering)의 뜻과 양적완화와의 관계  )

 

테이퍼링의 방식은 국채나 기업의 채권에 대한 중앙은행의 매입을 축소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중에 비상용으로 풀린 화폐를 거두어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재정을 긴축하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주식-상황-차트
주식 상황 차트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주식시장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주요국들의 주식 시장은 호황을 달리고 있었고 미국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테이퍼링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므로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큽니다. 2013년에 미국의 테이퍼링 선언으로 달러화 가치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신흥국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테이퍼링의 다음 수순은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테이퍼링은 시장의 유동성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의 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먼저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테이퍼링이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핵심은 바로 금리일 것입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투자자들의 자산 변동을 일으키고, 투자도 위축시키기 마련입니다.

 

 

특히 부채와 가장 가까운 투자 종류인 부동산이 그렇습니다. 현금만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 뉴스 거리가 될 정도입니다. 부채를 이용하여 부동산에 투자한 투자자는 인상된 금리를 버티지 못한다면, 또는 높아진 금리를 감당할 만큼 해당 부동산이 가치가 없다면 더 이상 그 부동산을 보유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시장에 매물이 많아지면 전체적인 부동산 하락과 연결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보유한 부동산 가치 대비 부채 비율이 높아져 은행은 일부 상환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호황을 맞이했던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적완화로 인해 증가된 주식 자산의 가치에는 거품이 끼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열기가 테이퍼링으로 인해 식는다면 부동산과 동일하게 자산 하락과 투자심리 위축, 그로 인한 경기 경색 등도 우려스럽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 선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망

 

미국의 테이퍼링은 이렇듯 전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의 관계부처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 또한 테이퍼링에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미국-달러화
미국 달러화

 

전문가들은 이번의 테이퍼링 선언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2013년의 테이퍼링 때와 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그대 대응하기 위한 양적완화는 교과서적일 만큼 전형적인 상황으로, 오래 전부터 정부와 투자자들은 곧 테이퍼링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 왔고 이에 대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 또한 2013년에 급작스러운 테이퍼링으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보더 덜 전격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오늘(114) 이억원 기획재정부 1 차관은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개시 선언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11월과 12월에 150억 달러씩을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테이퍼링 선언이 금리 인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중국 헝다그룹 및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등 여러 요인이 겹쳐질 경우 국제 금융시장의 리스크와 변동성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또한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정부가 이에 대해 철저히 준비할 것임을 이 차관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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